허난설헌론 - 생애 시에 드러난 작가의식
페이지 정보
작성일 20-08-20 17:57
본문
Download : 허난설헌론 - 생애 시에 드러난 작.hwp
그녀는 이 땅 위
설명
허난설헌론 - 생애 시에 드러난 작가의식 허난설헌론 - 생애 시에 드러난 작가의식 허난설헌론 - 생애 시에 드러난 작가의식
허난설헌론 - 생애 시에 드러난 작가의식
.
Download : 허난설헌론 - 생애 시에 드러난 작.hwp( 39 )
허난설헌론 - 생애 시에 드러난 작가의식
허난설헌론 - 생애 시에 드러난 작가의식
순서
그녀는 초희(楚姬)라는 이름 외에도 경번(景樊)이라는 자를 가졌으며, 난설헌(蘭雪軒)이라는 호는 널리 알려져 있다 허부인의 아호인 ‘난설’은 대체로 여성의 미덕을 찬미하는 ‘난혜지질(蘭蕙之質)’에서 ‘난’을 따왔고, ‘설’자는 진나라 사씨의 딸이 시를 짓는데 눈을 버들가지에 비유하여 ‘미약유서풍기(未若柳絮風起)’라고 한 고사에서, 여자의 뛰어난 문재(文才)를 유서재(柳絮才)라 하므로 눈 설(雪)자를 여기서 따왔다고 볼 수 있다아 / 또한 옛날부터 china(중국) 에서는 고결하고 높은 경지의 사대부들이 자신의 아호를 ‘난설헌’으로 썼던 것으로 미루어 본다면, 허부인에게 아버지 허엽 공이 난설헌으로 작명하여 준 것은 그녀가 고결하고도 뛰어난 문재를 지녔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허난설헌론 - 생애 시에 드러난 작가의식
.
다.
. 이름을 가진다는 것은 자신을 남들과 구분하는 행위로 볼 수 있다아 그저 평범하게 살다가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죽어간 다른 여인들과는 달리, 그녀는 스스로가 평범하기를 거부하였고 시를 통해 자신의 삶의 흔적을 오늘에까지 남겼다. 이러한 시대를 살면서 떳떳하게 이름과 자, 그리고 호까지 지니고 살던 여자가 바로 허초희이다. 게다가 삼종지도(三從之道)와 칠거지악(七去之惡) 때문에 여자는 죽을 때까지 남자에게 매어 지내야만 했다. 말하자면 일생을 이름도 남기지 못하고 살다가 죽는 것이다. 기생들에게나 이름이 있었지만, 그 이름은 노리개감으로 불리워지기 위해서 붙여졌던 것이었다. / 초희(楚姬)라는 이름은 “미녀와 재원(才媛)을 뜻하는 것”으로, 당시 양가 집안에서 부르던 아명(兒名)으로 판단된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는 초희라는 이름보다는 당호(堂號)인 난설헌으로 호칭하는 것이 여성을 높이는 존칭어로 마땅하며, 나아가 ‘허부인 난설헌’ 또는 ‘허난설헌 여사’ 등으로 부르는 것도 합당할 것으로 생각된다 / 경번(景樊)이라는 자는 난설헌 자신이 지은 것으로 보이는데, 과거 china(중국) 당나라 때 시인으로 시를 잘 쓴 번부인(樊夫人)처럼 되고 싶다는 속뜻이 담겼거나, 도교 신선이 된 유강(劉綱)의 처(번부인)처럼 살고 싶었음을 암시한 것으로도 생각된다 - 장정룡, 『허난설헌 평전』, 새문사, 2007, 71쪽
레포트 > 인문,어학계열
허난설헌론 - 생애 시에 드러난 작가의식
.
허난설헌론 - 생애 시에 드러난 작가의식
조선시대 여성들이 이름을 가진다는 것은 참으로 드문 일이다. 보통 어렸을 때는 간난이, 큰년이, 언년이 등의 아명으로 불리다가 시집가면 부산댁, 서울댁, 청주댁 등으로 불리고 그러다가 아이를 낳게 되면 ‘아무개 어머니’가 되고, 나중에 세상을 떠나게 되면 족보에 ‘김해 김씨’처럼 친定義(정이) 본관과 성만이 표시되고 만다.
